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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공짜로 밥먹은 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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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잊을 수 없는 그 날이 있었음.
부모님이랑 나랑 같이 해산물 전문 식당에 가서 맛있는 걸 먹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분위기를 확 띄우더라고. "아, 아드님 선수신가 봐요? 많이 먹어야죠!" 하면서 해산물을 잔뜩 내오시는 거임. 나도 얼떨결에 "개꿀!" 하면서 엄청 맛있게 먹었지.
먹을 거 다 먹고 이제 계산하려고 나갔는데, 사장님이 딱 계산대에서 "어이구, 무슨 계산을 하세요? 안 하셔도 됩니다!" 이러는 거야. "선수들 힘든데 무료로 봉사합니다!" 하시면서 웃으시고, "다음에 또 오세요~" 하시더라.
부모님이랑 나랑 갑자기 멍하니 "선수가 뭐지?" 하면서 식당을 나왔음. 계속 의아해하면서 차 타고 가다가, 식당 바로 옆에 큰 체육관이 보였는데 거기서 장애인 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었던 거임ㅋㅋㅋ.
순간 아, 사장님이 날 장애인 선수로 착각하셨구나 하고 현타가 와서 부모님이랑 한참 웃었음. 그날 이후로 그 식당은 아직도 다시 가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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