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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에서 만난 소음 민감러의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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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기사 실기 준비하려고 1인실 독서실에 다니고 있었음. 열심히 공정표 그리면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좆같이 생긴 여자가 문을 팍 열더니 뜬금없이 "낙서 좀 조용히 하세요" 이러는 거임. 그러고는 문을 세게 닫고 사라짐.



순간 빡쳐서 바로 나가서 "아니 시발 공책에 필기하는 게 시끄럽다고 하면 독서실에서 어떻게 공부하냐?" 하고 따졌지. 그랬더니 그 여자가 눈을 부릅뜨고 쳐다보면서 "그럼 어쩌라고요, 다 들리는데!" 막 이러면서 쏘아댐.

그래서 내가 “그렇게 소음에 예민하면 이어플러그라도 끼세요” 하고 쏘아줬음. 게다가 한마디 덧붙였지, "독서실에서 초콜릿 처먹는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지 않나요?"



그래도 열 받는 거 참고 총무한테 가서 자리 좀 바꿔달라고 함. 자리 교체 요청하고 나오는데, 열람실에선 여전히 그 여자가 초콜릿 뽀드득거리며 처먹고 있더라. 열받아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있었는데 총무가 나와서 "저분도 공무원 시험 앞두고 예민해서 그런 거니 이해해 주세요" 이러는 거임.



그래서 내가 **"아니, 지 혼자 쓰는 것도 아닌데 예민한 건 자기 혼자 해결해야지. 나는 이어플러그까지 끼고 조용히 하는데 초콜릿 처먹는 사람한테 이런 소리 듣고 싶진 않다"**고 했더니 총무가 2만 원 더 비싼 윗층 독서실로 자리 바꿔줌ㅋㅋ. 그렇게 개꿀자리를 얻게 됐음.



결론? 조용히 공부하려던 내가 개이득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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