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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다이소 5천원짜리 지갑써라 ㅋㅋ.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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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있었던 일임. 친구랑 카페 갔었는데, 그 친구는 지갑, 시계 이런 거에 전혀 관심이 없는 애였음. 막 다이소에서 5천 원짜리 지갑을 5년째 쓰고 다니는 정도였거든. 지갑 상태가 진짜 너무 낡아서, 지갑이 아니고 거의 헝겊 덩어리 수준이었음ㅋㅋ.
어쨌든 친구가 "내가 살게" 하고 카페에서 계산을 하더라고. 라이언 체크카드 꺼내면서 당당하게 계산을 하는데, 그때 여자 알바생이 카드 보더니 ㅈㄴ 웃기다는 듯이 **"카드 너무 귀엽다"**고 하는 거임. 그냥 빙구 웃음 짓더니, 그날 이후로 친구가 "야, 나 이제 지갑 바꿀 거야. 새로 바꾸면 간지날 듯" 이러더라고.
며칠 뒤에 여자애가 번호까지 줬다는 거야.
"와 대박" 이러면서 다들 부러워했음. 진짜로 뭐 될 줄 알았지.
근데 반전이 있었음. 최근에 다시 만나서 술 한잔하다가, 그때 그 지갑 바꾸려고 했다길래 내가 "뭘로 바꾸게?" 했더니, 친구가 "여자애가 지갑 파는 쇼핑몰 운영하더라. 홍보용으로 번호 준 거였어. 구찌 하나 사라고 하더라".
우리가 그 얘기 듣고 한참을 웃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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