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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치러 갔다가 주목 받은 썰 후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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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형이 고대 다니는데, 나보고 고대의 기운을 받아 수능을 잘 보라며 고대 잠바를 빌려줬다. 그래서 나도 “좋다! 한번 기운 받아보자!” 하고 고대 잠바를 입고 수능을 치러갔다.


고대 잠바를 입고 가니 마치 고대생이 된 기분이 들었다. 심지어 시험장에 도착했을 때 입구에서 애들이 나를 쳐다보며 경계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마치 내가 수능 고수라도 된 것처럼 말이다. 고대 잠바 덕에 평소보다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왠지 수능의 모든 혼란스러웠던 부분들이 고대의 기운으로 정리가 되는 기분이랄까.


시험 시작 10분 전, 고대 잠바를 딱 벗으면서 “오늘 이 느낌이면 절대 망하지 않을 거야”라고 스스로 다짐했다. 그리고 시험장에 앉았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아주 차분해졌다. 그 순간 확신이 들었다. "이건 고대 잠바의 힘이야!"



점심시간에 교실 밖으로 나가보니, 친구들이랑 평소 친한 애들 몇 명이 나를 보며 묻더라. “야, 그 잠바 어디서 났냐? 혹시 고대생들이 직접 입어본 잠바야?” 하면서 궁금해하는 눈빛을 쏟아냈다. 그래서 나는 당당하게 대답했다. “이거 고대에 다니는 우리 사촌 형이 빌려준 거야. 이거 입으면 수능 대박 난다고 하더라고.” 그러자 애들이 우와, 하며 감탄하는 거 있지. 그때 나는 마치 고대생이라도 된 양 기분이 날아갈 듯했다.

고사 끝나고 정리하는데도, 고대 잠바를 입고 있던 내내 주변에서 뭔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치 주변 사람들까지 고대의 기운을 함께 느끼는 듯한 그런 순간들 말이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이상하게 발걸음이 가벼웠고, 무언가 이 잠바 덕에 수능이 잘 풀렸다는 자신감이 넘쳤다.

물론 시험이 끝난 후 진짜로 성적이 잘 나왔는지는 그 이후의 일이지만, 어쨌든 고대 잠바 덕에 하루가 색다르게 느껴졌다. 고대 잠바를 입은 덕에 수능에서 무적이 된 것 같은 기분으로 시험을 치렀고, 그 덕분에 스트레스도 덜 받았던 것 같다.


결론은, 수능은 끝났고, 이제 내년에 수시로 고대에 합격할 거라고 기대하는 중이다. 그날 고대 잠바가 나에게 준 자신감, 아직도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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